“LG클라스…” 소방관 고충 듣고 방화복 세탁기 만들어버린 LG전자 | 서울 KR

“LG클라스” 소방관 고충 듣고 방화복 세탁기 만들어버린 LG전자 "LG가 또" 지난 7월 11일 LG전자가 방화복 세탁기 20대를 인천소방본부에 기증했다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편리하게 세탁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여름 LG전자는 방화복 세탁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곧바로 제품 개발을 시작해 같은해 12월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Korea Fire Institute)에서 실시하는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통과하며 KFI 인정도 획득했다 소방수용 방화복 세탁기는 기존에도 있었으나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쌌다 공간이나 예산상 제약으로 중소 규모 소방서는 방화복 세탁기를 구매하지 못하는 곳이 많았다

반면 일반 세탁기를 이용하면 방화복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 세탁기는 세탁통이 회전할 때 빨래에 가해지는 원심력 때문에 방화복 외피가 손상돼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컸다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 출동 후 냄새 나고 더러워진 방화복을 바닥에 눕혀 솔로 일일이 문지른 다음 햇볕에 말리는 게 고작인 경우가 다수였다고 한다 그래서 LG전자는 일반 세탁기에 방화복 전용 세탁 코스를 적용했다 소방관들은 세탁기 하나로 일반 세탁은 물론 방화복까지 손쉽게 세탁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세탁통의 회전 속도, 헹굼, 탈수 등 세탁 알고리즘을 조절해 방화복 전용 세탁코스를 개발했다 란제리, 울 소재, 기능성 의류 등을 세탁할 때 사용하는 전용 세탁 코스와 비슷한 원리다 LG전자 관계자는 "방화복은 소방관의 생명과 직결되는 장비로 기능과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존 방화복 세탁기는 사이즈가 너무 커 보급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접했고, 이에 일선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인천소방본부는 기증받은 방화복 세탁기가 소방관들의 근무환경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